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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울 집 뜰에서

 

분꽃이 요즘 예쁘게 피고 있다

부추꽃에 꿀벌이

이름모를 보라꽃 넘 키가자라 
올해는 안 심었는데 여기에서 조그마하게

많은꽃피고 용과가 달랑 두개 
지난해에는 하나였는데 9월에도 꽃피우니 혹시나

파란껍질이 빨개지면 익은거다

 

열무는 어제 뽑아 김치담갔다 
저자리에는 풋배추 심었다 

빨간고추 열무김치 담그려고 
다 따 믹서에 갈던데 얘는 못봤나 

가슴이 노란 작은새들이 
코스모스 씨빼먹느라 꽃대에 앉아서

우리 감 대추는 10월에나 익을려는지
다람쥐들이 남겨줄거 같지않아 
가야형님 도움으로 오후에 그물망사다 쒸우기로

오전에 이발하고 식빵 사고 아내가 부탁한 크림빵도

거실에 앉아 바람에 하늘 하늘 거리는 
코스모스 바라보며 멍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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