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전에는 흐린 날시다
구름속에서 비추이는 아침해
좌골 신경통으로 좀 걷다 쉬고 걷다쉬고
화욜 금욜은 침맞고 물리치료 받는다
구름속에서 아침해가
토욜 세째부부가 점심먹자고
가든그로브 모란각에서 만나기로
차로 40분 걸린다
손님이 많아 차는 주택가 길에
이름써놓고 30 여분 기다려야한다
오랜지 카운티 가든그로브시는 LA 코리아타운 처럼
한인이 많이사나보다
가든그로브 길 양편에는 거의 한글간판이다
블로그 불친님들 한국의 대명절 소식은
이곳에선 어디에서도 느낄수 없다
울집 뒷뜰에서
익은감 잘 찾아 새들도 열심히 먹고있다
그물망 쳐도 여전히 다람쥐들이 대추와 감을
신나게 먹고 논다
호수로 물을뿌리니 놀라서 두녀석이 그물에 걸려 허둥대다
한마리는 나무위로 뛰어 날라버렸다
한마리는 그물을 벗어나지 못하고 물세례에 기절하기직전
이녀석 이정도면 다시는 못오겠지
새나 다람쥐 그믈에 걸리면 어떻하지요
가야형님 말씀에 새는 가위로 그믈찢어 날려보내고
다람쥐는 힘이좋아 놔두면되 하셨다
녀석이 물에빠진 생쥐모양 가만히 그물에 코대고
숨만쉬기에 놔두고 들어왔다
거실에서 내다보니 녀석이그대로 가만히있다
저걸 어떻게 꺼내주나 생각하며 막대기를 들고 가니
막대기로 때리는줄 알았는지
후다닥 나무위로 뛰어올라 골프장쪽 잔디위로 점프 달아난다
그후로 다람쥐가 잘 안보인다
감이나 대추를 따면 문 소리만 나도 물고 달아난다
저녀석이 울타리 타고 넘어오더니
거짖말 처럼 녀석이 집안을 살펴보다
기척이 없는듯 싶으니 잔디로 나가 대추나무로 뛰어오른다
대추는 거의 따가 얼마 없지만 감은 올해 무지많이 열려
다람쥐도 먹고 우리도 먹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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